미국 달걀 대란! '금값' 달걀로 난리난 미국 한국에 SOS 치는 이유?

최근 미국에서는 식탁의 필수품인 '달걀'이 도둑들의 표적이 될 정도로 가격이 폭등하고 품귀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암시장까지 형성되면서 미국 내 달걀 대란이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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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절도 사건까지… 심각해진 미국 내 달걀 품귀

 

미국 시애틀의 한 카페에서는 도둑들이 달걀 500여 개를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무려 10만 개(약 6천만 원 상당)의 달걀을 실은 트럭이 도난당하는 대형 절도 사건도 일어났습니다.

 

이처럼 마트마다 달걀이 동나면서 대형마트는 1인당 구매량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암시장까지 등장해 집에서 직접 기른 닭이 낳은 달걀을 웃돈을 받고 판매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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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값 폭등, 원인은 '조류 인플루엔자'

 

현재 미국 내에서 달걀 12개 한 팩 가격은 평균 7달러(약 만 원)에 달합니다.

 

지난해에 비해 65% 이상 급등한 수치입니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2023년 12월 한 달간 88%나 가격이 올랐으며, 올해에도 추가로 20%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급등의 가장 큰 원인은 조류 인플루엔자입니다.

2022년부터 미국 전역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산되었고, 지금까지 1억 5천만 마리 이상의 가금류가 살처분 되었습니다.

산란계가 부족해지면서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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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와 소비자 모두 '비상'

 

달걀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외식업계 역시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전역에 체인을 둔 와플 하우스(Waffle House)는 달걀 한 개당 0.5달러(약 650원)의 추가 요금을 받고 있으며, 일반 소비자들은 가격 부담으로 달걀 구입을 꺼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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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부족에 따른 수입 확대 움직임

 

이 같은 달걀 대란으로 인해 미국 정부는 세계 각국으로부터 달걀 수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충남 아산의 한 농장이 미국 동부 조지아주로 33만여 개(약 20톤)의 달걀을 수출한 것이 그 사례입니다.

또한 인도네시아 역시 매월 160만 개의 달걀 수출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유럽 국가들에도 달걀 수입을 요청했지만, 부활절 시즌을 앞두고 유럽에서도 달걀 공급이 부족해 한국과 브라질이 주요 공급국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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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무리하며

 

미국 정부는 조류 인플루엔자 퇴치를 위해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1억 달러(약 1,470억 원)를 투입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부활절 시즌(4월 초)을 앞두고 달걀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당분간 미국 내 '에그플레이션'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계란 가격이 급등하면서 아보카도, 방울토마토, 와인, 치즈 등도 관세와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내 식품 물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